[OPIc] 2편 - 시험 상세 정보 및 AL 후기

[OPIc] 2편 - 시험 상세 정보 및 AL 후기

OPIc 시험 당일 복기

2020년 02월 22일 OPIc영통센터(명성빌딩)에서 영어 시험으로 응시했었습니다.
시험 시간은 11:20 이었고, 실질적으로 시험을 시작한건 대략 11:35분 쯤 이었을 겁니다.
(내부에 스탑워치 형식의 시계는 있지만 시각을 알 수가 없습니다.)

OPIc 영통센터의 고사장은 컴퓨터 자체의 스탑워치 기능이 작동하질 않습니다.
그렇기에 맨 앞의 스크린에 스탑워치를 띄워놓고 시험이 진행됩니다.

그렇게 첫 시험이 진행되고 매 문항마다 1분 안팎으로 답변을 하고자 했습니다.
간혹 말문이 막히는 몇몇 질문들에서는 최대한 연결어구를 썼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고사장을 나왔을 때는 시간이 대강 12:00쯤이었을 겁니다.

일주일 후 AL 성적을 받았습니다. IH를 예상했었는데.. 다시 시험을 안봐도 된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ㅠㅠ

회상은 여기까지 하고 시험에 대한 정보와 좀더 도움이 될법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OPIc 시험 전략

Background Survey 선택 요령

Background Survey를 시작하실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고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저는 최대한 ‘Ava’가 질문할 거리가 없거나 평이하게 만들도록 했습니다.
최소 12개를 선택해야하는 4~7번 문항에서는 진심 반 허구 반 섞어서 응답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만약에 Survey에 응답하실 것들을 생각해보실때, 먼저 ‘내가 선택한 응답지에 대해서 영어로 질문이 들어오면 내가 대답을 잘 할 수 있는 분야인가?’라고 시나리오를 그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신있는 부분만 솔직하게 선택하고 나머지는 방어적인 선택이라면 질문에 대해 좀더 수월하게 답하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제가 고른 Survey List 입니다.

1. 현재 귀하는 어느 분야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답변: 일 경험 없음

2. 현재 귀하는 학생이십니까?

   답변: 아니오

3. 현재 귀하는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답변: 가족과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

4. 귀하는 여가 활동으로 주로 무엇을 하십니까?

   답변: 공원가기, SNS에 글올리기, 구직활동하기

5. 귀하의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답변: 신문읽기, 여행 관련 잡지나 블로그 읽기, 사진촬영

6. 귀하는 주로 어떤 운동을 즐기십니까?

   답변: 조깅, 걷기, 하이킹/트래킹

7. 귀하는 어떤 휴가나 출장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까?

   답변: 집에서 보내는 휴가, 국내 여행, 해외 여행

Difficulty 5-5

제가 목표로한 점수는 최소 IH 였기에 5-5나 6-6을 선택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6-6을 선택하실 경우 고난도 질문의 수가 5-5 보다 1~2개 더 많아집니다.
4-4를 선택하자니 아무리 잘해보여도 IH 위로는 못받을 것 같은 두려움에 5-5를 선택했습니다.

About Questions

세부적인 질문 문항에 대해서는 ACTFL의 저작권과 같은 문제로 인해 Topic만 추려서 Listing 해놓았습니다.

1. Start: Self-Introducing

2. B.G. Survey: hiking&treking

3. B.G. Survey: hiking&treking

4. B.G. Survey: hiking&treking

5. Outbreaking Question: IT Technology

6. Outbreaking Question: IT Technology

7. Outbreaking Question: IT Technology

8. B.G. Survey: Go to the Park

9. B.G. Survey: Go to the Park

10. B.G. Survey: Go to the Park

11. Role-Play Question: About Bank

12. Role-Play Question: About Bank

13. Role-Play Question: About Bank

14. B.G. Survey: Responsibilities in your House

15. B.G. Survey: Responsibilities in your House

시험 응시에 대한 미립자 Tip

• 질문 다시 듣기 repeat the question 한번 가능합니다. 질문을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한번 다시 누르고 자신의 답변을 좀더 정제하는 시간을 갖는걸 추천드립니다. Repeat the question은 5초 이내로 가능하지만 3~4초에 누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5초 맞춰서 눌렀다가 혹시라도 Repeat 안되면… 어우...

•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이 끝나셨으면 Next 버튼을 꼭 누르십시요. 화면속 Ava는 AI라 끊임없이 기다리지만 실제 채점자는 사람입니다. 나는 말이 끝났는데 Next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면, 채점자가 녹음본을 들어야 할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아마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이크는 3~4cm 떨어트리고 말이 명료하게 들릴 정도로만 위치시키시면 됩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혹여나 녹음이 제대로 안될까봐 마이크를 츄파츕스 먹듯이 가까이 대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시험 평가하고 성적 책정은 사람이 하는걸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소리 씨익쒸익 들리고 단어가 뭉개져서 들린다면… 채점자의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 연결어구를 최대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OPIc을 공부하면서 Youtube에 오픽노잼에서 여러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상에서는 연결어구를 ‘Fillers’라고 표현하더라구요. (Ex. You know~, What am I trying to say~, I mean~, etc…) 이런 것들을 최대한 이용해주시면서 말이 끊길 때 빈 정적을 채워주신다면, 그것 만으로도 점수를 따는 방법일 것입니다.

• 경험에 기반하는 답변이 제일 좋다. OPIc을 응시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Script 냄새가 난다 싶으면 가차없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걸 주변에서 종종 봤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경험에 기반해서 답변하는 것이 제일 좋겠다 생각했고, 자기소개를 제외하고는 Script 같은 것을 준비해가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결국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란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눈앞에는 Eva가 있어서 AI와 대화하는 듯한 이질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녹음파일은 실제 사람인 채점자에게 넘어가니 그점을 명심하고 답을 하시면 됩니다. 채점자도 시험 응시자들의 영어실력에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을 것이고, 그들만의 Process에 맞게 채점을 할뿐이라 생각합니다. 맥주 마시다가 만난 외국인과 같이 대화하는 것 처럼 긴장감을 풀고서 다가가시면 목표하신 점수를 얻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마치며...

요즘 취업시장이 TOEIC 같은 읽기, 듣기 시험 보다 OPIc과 TOEIC Speaking 같이 회화에 좀더 가산점을 두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란 것이 실무에서의 수단일뿐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이와 같이 회화실력에 대해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좋은 흐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이 한 사람의 Example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